혁신도시 땅 잘팔린다…청약 경쟁률 800대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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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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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효과, 원주혁신도시 택지판매 3배 늘어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최근 혁신도시 내 택지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의 본사 이전이 확정된 경남혁신도시는 지난 5월부터 택지 판매가 크게 늘었다. 단독택지는 전체 373필지중 3필지를 제외한 370필지가 판매됐다. 실수요자(이주자)택지로 공급된 227필지도 지난달 초 모두 팔렸다.

특히 지난 5월4일 분양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80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LH 관계자는 “경남혁신도시의 경우 LH 본사 이전이 확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설 충북혁신도시 택지도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단독택지용지 73필지를 분양한 결과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총 63필지가 계약됐다.

강원도 원주혁신도시는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H에 따르면 원주혁신도시와 인근 원주 무실지구에서 올해 1~2월에 매월 각 2필지, 3~5월까지 각 20~30여필지 판매에 그쳤던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지난 7일 이후에는 160필지나 분양됐다. 이는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본격화된 지난달에 43필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판매가 저조했던 상업용지도 지난 6월에 8필지가 판매된데 이어 7월 들어서는 10필지가 계약됐다.

LH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이후 강원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혁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고, 동계올림픽 호재까지 겹치면서 문의전화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택지 판매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0개 혁신도시의 보상률은 98.2%까지 올랐고, 부지공사 진행률은 평균 65.2%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이전기관 부지는 92% 이상 판매돼 부지조성 공사도 현재 90.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전북혁신도시에서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등 5개 기관이 착공하면서 현재 착공을 했거나 공사중인 이전기관은 전체 127개 기관중 25개로 늘었다.

국토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이전기관의 종전 부동산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혁신도시내 일반 택지도 판매가 부진했었다며 앞으로 이전기관의 착공이 늘어나면 택지 판매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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