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지표부진·베이지북 우려에 하락…다우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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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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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8.75포인트(1.59%) 떨어진 1만2302.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05포인트(2.03%) 내려간 1304.89를, 나스닥지수는 75.17포인트(2.65%) 하락한 2764.7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협상이 겉돌고 있는데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7주간 미국 경제 성장세가 느려졌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베이지북 발표까지 나오자 두 달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권에 타협을 촉구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한 충격을 수차례 경고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방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자신이 제출한 재정적자 감축법안의 하원 표결을 연기하자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지난달부터 이번달 15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중 8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둔화됐다면서 미국의 경제성장이 더욱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 당시 4곳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준은 소비 지출 감소와 공장 생산 둔화로 인해 경제 성장 속도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취약하고 고용시장도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예상을 깨고 대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중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2.1% 감소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월 중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애초 2.1%에서 1.9%로 하향 수정됐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와 제너럴일렉트릭(GE)은 내구재 지표 하락 발표에 2.4% 이상 빠졌다.

유럽증시는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1.1% 떨어진 267.05에 마감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9% 내린 5874로 장을 마감했다.프랑스CAC40지수도 1.4% 내린 373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는 7268로 1.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2.19달러(2.2%) 떨어진 배럴당 97.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국내 원유 재고가 3억5400만배럴로 전주보다 230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00만배럴 증가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1.7달러(0.1%) 내린 온스당 161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5시4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46% 오른 1.43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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