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게임업체 해외공략 가속, 도전과제는?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 부족과 문화차이 등의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했다.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 주청(九城)의 왕창둥(王長東) 시장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국내 온라인시장 발전 속도가 둔화되면서 국내업체들이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성다(盛大) 주청 완메이스제(完美世界) 등 게임개발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일본 한국 시장이 이들 업체의 공략 대상이 되었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27일 보도했다.

성다게임은 지난 달 발표한 올 1·4분기 재무보고서에서 현재 전세계 49개 지역에 게임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영업 수익은 전기대비 35% 동기대비 46% 증가한 1020만달러(한화 약 107억 365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완메이스제의 2011 1차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외 로열티 수익은 6360만위안으로 집계 되었다. 작년 같은 기간의 수익은 534만위안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진출 방식으로는 중국 기업의 영향력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해외 배급업체를 지정하고 이들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일정 비율의 운영수익과 고정 로열티 밖에 벌어들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탄췬자오는 “배급권 계약을 통해 로얄티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해외 운영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성다 주청 완메이스제 등 주요 게임업체는 이미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성다는 2010년 약 8000만달러를 들여 미국의 플래쉬게임사 모치미디어(MochiMedia)를 매입했고 주청은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완메이 역시 해외에 지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다게임의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 구미 등의 온라인게임 강국은 선진기술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이들 나라에서 중국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게임의 주요 수출지역은 오랜기간 중국 문화권 영향에 있어 중국 전통 무협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동남아 국가”라며 “문화적 차이가 분명한 구미 선진국에서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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