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재무 담당 임원은 28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2011년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에서 “(스즈키사와의) 전략적 제휴가 기대한 것보다 늦어지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재 제휴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스즈키사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일원이 될 생각이 없는데, 협의도 하지 않고 (폴크스바겐측이 우리를) 관계사로 규정했다”고 반발한 데 대한 답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양사는 2009년 12월 자본 제휴를 발표했고, 폴크스바겐이 스즈키 주식 중 19.9%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이후 양사가 기대했던 기술 제휴는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고, 스즈키를 사실상 자회사로 보는 폴크스바겐과 대등한 관계를 요구하는 스즈키 사이에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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