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2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가 100점 만점에 50.8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CFI는 2008년 하반기(45.6점)부터 2009년 상반기(50.2점)와 하반기(53.8점), 2010년 상반기(54.0점)까지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해 하반기(51.5점)에 하락세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떨어졌다.
반기마다 조사하는 CFI는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다는 뜻이다.
구성요소별로 보면 국제 경쟁력(82.8점), 생산성(66.6점), 국가경제 기여(50.9점) 부문은 평균 점수를 웃돌았지만, 사회공헌(37.0점), 윤리경영실천(23.0점)은 평균 이하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3.8점으로 가장 후한 점수를 줬으며, 이어 40대(51.3점), 20대(50.3점), 30대(48.3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응답자의 77.7%는 '기업이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하게 될 주체'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반기업 정서가 높다'는 의견에는 64.0%가 동의했다.
기업에 바라는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48.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근로자 복지향상(20.2%),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14.6%), 국가경쟁력 강화(12.4%), 이윤창출을 통한 국부증진(4.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 기여(35.0%) 국가브랜드 향상(31.8%), 일자리 창출(26.3%), 사회공헌(6.7%)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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