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국내 증시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코스피는 10% 넘게, 코스닥은 7% 넘게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양 시장에서는 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3월 4일(-12.06%)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급락세에 시장 안전장치도 연이어 가동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매도사이드카와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98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3180억원, 6376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확대 과정에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3.39%), SK하이닉스(-14.65%), SK스퀘어(-15.60%), 삼성전기(-15.92%), 현대차(-9.68%), LG에너지솔루션(-5.71%), KB금융(-4.29%), 삼성생명(-8.51%)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6%)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3포인트(2.97%) 내린 742.13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8% 넘게 밀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6억원, 8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4.97%), 에코프로비엠(-7.87%), 에코프로(-9.80%), 레인보우로보틱스(-10.20%), 주성엔지니어링(-14.08%), 리노공업(-11.75%), 원익IPS(-15.57%), HLB(-3.34%), 에이비엘바이오(-5.23%)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파마리서치(1.49%)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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