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부채협상 합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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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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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폴트 D-3…오바마 대타협 촉구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 시한을 사흘 앞둔 30일(현지시간) 미 정치권은 물밑 협상을 벌였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만나 협의했다며 "교착상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낙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위기를 종식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이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추진하는 부채상한 증액안을 폐기한 직후 백악관에서 긴급 회동, 대책을 조율했다.

앞서 하원은 이날 표결을 통해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제안한 부채상한선 증액안을 부결시켰다.

리드의 안은 향후 10년간 2조2000억 달러의 지출을 삭감하는 대신 부채상한선을 2조4000억 달러 증액한다는 게 골자다. 하원의 표결은 민주당이 내놓은 안이 상원에서 정식 표결에 채 들어가기 앞서 이뤄진 것이다.

또 상원 공화당 의원 43명은 리드 원내대표가 내놓은 방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행사할 방침임을 경고하기도 했다. 리드 원내대표가 내놓은 안에 대한 상원의 절차표결은 31일 오전 1시로 예정돼 있다.

공화당의 민주당 안 부결은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전날 하원을 통과한 공화당안을 즉각 폐기한 데 뒤이은 것이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공화당의 '2단계 부채 증액안'은 전날 하원을 통과했지만, 그 직후 이뤄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 표결에서 부결되며 폐기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인터넷·라디오 연설에서 "당을 먼저 생각하는 시기는 지났다. 지금은 미국 국민을 대표해 타협해야 할 때"라며 "(민주·공화) 두 당의 의견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정치권의 타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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