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춘연합세계서원 학생과 교사진 21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8월 4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평양으로 떠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2004년부터 방북해 북한 학생들과 교류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북한의 고교생들이 홍콩에서 유학하는 길을 여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북한 출신이 홍콩대에 입학한 전례가 있지만 고교생이 홍콩의 일반학교나 국제학교에 입학한 예는 없다.
2004년 처음으로 북한 방문을 추진한 스티븐 코드링톤 전 교장은 “멀지않은 장래에 북한의 고교생을 유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드링톤 전 교장은 또 이 학교 학생들이 처음 북한을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북한 주민들이 점차 미소를 짓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했던 이 학교 학생 아더 찬 춘은 “나는 북한이 악마의 나라가 아니라 사람의 나라, 개인의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콩 학생들은 북한 체류 중 병원과 백화점을 방문하는 한편 문화공연을 즐기고 북한 학생들과도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코드링톤 전 교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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