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한미FTA 재재협상론 논리적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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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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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이 요구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을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안 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등 진보진영이) FTA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안 된다”며 “노무현 정부의 협상은 잘됐지만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으로 (협상 내용이) 나빠졌으니 비준에 반대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안지사는 또 “야권이 ‘FTA에 대한 보상과 대책이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며 “나에게 조금 유리하게 협상한다고 해서 무슨 차이가 있느냐. 대세에는 아무 지장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나는 한.유럽연합(EU) FTA와 한미 FTA 이후 농업혁신 전략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농업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한미 FTA 사과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이 유 대표가 필요하다면 그를 온전히 데려가야 한다”며 “반성문을 쓰게 해서 유 대표를 데려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 지사 측은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시장은 8일 “안 지사 발언은 한미 FTA가 능동적 개방전략으로 추진됐는데 추진 자체가 잘못됐다거나 이번 기회에 FTA를 털고 가자는 태도를 갖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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