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매 주범은? '미국·유럽계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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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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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신용하락에 긴급유동성 필요, 자금 회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미국·유럽계 자금이 국내증시 폭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으로 긴급 유동성이 필요해진 미국·유럽계 금융기관과 사모펀드가 상대적으로 자금회수가 쉬운 국내 증시에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인들은 2일부터 전일까지 모두 1조19965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263포인트(12.4%)·코스닥 74포인트(13.8%)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계 자금이 외국인 투매 주범이었다. 국가별 매매동향을 보면 미국계 자금이 6878억원 순매도해 가장 큰 액수였다.

유럽계도 592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 가운데 룩셈부르크가 3332억원을 순매도 하며 가장 큰 액수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2038억원)·독일(661억원)·이탈리아(307억원) 순으로 많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주가폭락으로 담보가치가 하락한 외국 금융기관과 사모펀드가 아시아시장에서 자금회수를 나서고 있다"며 "지난 금융위기 때도 긴급 유동성이 필요한 외인들이 한국 등에서 자금을 회수하며 주가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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