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차관보, “외환, 채권시장은 안정된 모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는 9일 과천정부청사 재정부 기자실에서 가진 백브리핑을 통해 “주식시장은 세계적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았지만 외환, 채권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최 차관보는 금융시장과 관련,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1조1813억원으로 사상 두번째인데도 외환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외국인들이 주식은 팔았지만 원화를 팔고 나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분석하려면 2~3일이 걸리지만 현재로서는 순매도 금액과 환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주식을 팔았지만 달러로 환전해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보거나, 외화 추가 상승가능성 크게 보지 않거나 두 가지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차관보는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중장기 목적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이전보다 많이 개선돼 은행을 믿을 수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은행에 세 번 속았다”는 발언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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