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24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국회에서 열린 당 남북교류협력특위 정책간담회 축사에서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의 분위기는 당사자들이 좀 더 적극 나서라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부에) '교류하고 대화하라.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5.24조치를 풀어라. 그것도 아니면 쌀부터 보내고 인도적 지원조치부터 하라'고 숱하게 얘기했지만 메아리 없는 음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남북교류를 안 하겠다는 것을 업적으로 남기려는 생각인지, 피해를 보는 기업인과 가족, 우리가 활발히 교류 협력하면 살 수 있는 북한 동포를 생각하면 이명박 정부는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북한을 계속 몰아붙여 북한의 자원이나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중국으로 넘어가고, 앞으로 러시아로 넘어가게 되면 그다음에 회복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정부는 원칙에 따라 대북교류를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로인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국가와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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