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왕 천광뱌오 각지 기부금 요청 때문에 곤혹

(아주경제 최미화 기자)중국의 '자선왕' 천광뱌오(陳光標)가 전국에서 기부금을 달라고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장쑤(江蘇) 위성TV는 최근 천광뱌오가 백혈병에 걸린 아이를 둔 쑨보충 부부의 기부 요청에 따라 7000위안(약 118만원)을 건넸으나 쑨 부부가 기부금이 적다는 이유로 이의 수령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쑨보충부부는 딸이 백혈병진단을 받고 4번의 항암치료비로 11~12만위안을 소진했는데 골수이식을 받아야만 딸아이를 살릴 수 있다며 천회장측에 기부금으로 50만위안의 수술비용을 요청했다.

보고를 받은 천광뱌오 회장은 회사직원을 시켜 5000위안을 당장 건네주라고 지시를 했다. 그러나 쑨보충부부는 '치료비가 워낙 많아 5000위안정도는 받으나 마나 하다'며 수령을 거절했다.

결국 회사측에서 2000위안을 더보태 7000위안을 건넸지만 쑨보충부부는 여전히 '우리 딸 수술비는 적어도 50만위은 돼야한다며 집요하게 수술비 전액을 기부받고 싶다고 매달렸다.

회사측은 '매일 이렇게 천광뱌요회장을 찾아오는 사람이 최소 20~30명이다.우리는 최선은 다 하려고 하지만 천광뱌요 회장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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