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레드셔츠 지역 지도자 피살체로 발견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태국 여당과 새 정부의 최대 지지세력인 레드셔츠(Red Shirts)의 지역 지도자가 태국 북쪽지역인 프레에서 칼에 찔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이 경찰의 말을 인용, 27일 보도했다.

도시 빈민층과 농촌 주민 등으로 구성된 레드셔츠는 지난해 3∼5월 방콕 도심에서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여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가 조기총선을 실시할 수 밖에 없는 정국을 조성하는 등 현 정권 탄생에 1등 공신 역할을 한 단체이다.

태국 경찰은 북부 프래주(州)의 무앙 지역에 있는 한 가게 뒤편에서 27일 오전 11시께 이 지역의 레드셔츠 지도자인 우돔숩 타무앙이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피살된 우돔숩은 7월 초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여당인 푸어타이당을 위해 선거운동을 벌였고 와라왓 우아핀야쿤 교육부 장관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사건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정치 세력 개입 여부 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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