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와 구매자의 구분 없이 자유로운 ‘열린공간’을 지향해 온 오픈마켓이 종합몰과의 제휴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닷컴은 오픈마켓 1,2위 사이트인 G마켓-옥션과 제휴를 맺고 8월 29일부터 500여 브랜드 10만개의 자사 상품을 G마켓-옥션의 ‘롯데백화점 전용관’을 통해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백화점계 종합쇼핑몰과 오픈마켓이 합작해 전용관을 개설한 것은 온라인쇼핑업계 최초의 일이다.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전용관’ 상품의 소싱과 배송, 고객상담을 담당할 예정이다. 롯데닷컴은 이번 제휴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마켓-옥션 역시 그간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었던 △여성브랜드 △패션잡화 브랜드 등 프리미업급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패션브랜드 상품의 온라인 거래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브랜드 상품 온라인 거래는 2010년 기준 전년대비 40%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패션시장이나 전체 온라인패션상품 거래에 비해 가파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G마켓-옥션 박주만 대표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패션상품 비중이 높고, 시장 성숙에 따라 고품질 브랜드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롯데닷컴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상품-서비스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닷컴 강현구 대표 역시 ”고객의 주문처리 전 단계에 걸쳐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 주문 단부터 배송, CS, A/S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사 대표는 지난 26일, 전용관 오픈에 앞서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롯데닷컴 뮬류센터에서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다짐하는 일일체험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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