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최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대규모 소매업체의 과도한 판매 수수료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2일 백화점 업체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요청한 것'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가 대폭 인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회 측은 높은 수수료는 중소 납품업체의 수익 악화와 물가상승을 유발하여 서민생활 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회와 중소기업 대표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지방순시 간담회, 중앙회장·협회장 간담회 및 물가대책 간담회등을 통해 공정위 측에 판매수수료 문제 해결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6.30일 3개 백화점, 5개 TV홈쇼핑 등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정보 공개·CEO 간담회·임원 간담회 개최 등 사회적 합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5월20일부터 5월27일까지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 입점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백화점 판매수수료율 및 불공정 행위 거래실태 조사'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입점 중소기업의 81%는 백화점 입점시 이익을 고려하더라도 '판매수수료율이 너무 높다'고 응답했고, 올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9.3%·희망 적정 판매수수료율은 23.5%로 5.8%P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율이 최고 38%에 달하는 업종도 있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번 요청을 통하여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수수료가 인하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판매수수료 인하 협조요청 또한 동반성장 노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일련의 대책의 일환인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화점 수수료율 인하가 실현되면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고 있는 중소기업체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물가와 서민생활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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