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인 200만명, 남아공에 난민 신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난민 자격을 신청한 짐바브웨인이 지금까지 무려 200만명이 넘는다고 남아공 관리가 말한 것으로 국영 TV인 SABC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내무부는 이날 짐바브웨와 국경을 맞댄 이 나라 동북부 림포포주의 무시나에서 현지를 방문한 상원의원들에게 행한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SABC는 전했다.

무시나 난민보호소의 관리인 시아벨로 마졸라는 상원의원들에게 200만명이라는 수치는 이미 난민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은 제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에는 많은 수의 짐바브웨인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통계는 파악되지 않아 왔다.

이번에 남아공 당국이 밝힌 짐바브웨 난민 신청 규모는 이 나라에 거주하는 불법체류자의 규모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남아공은 국내에 합법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짐바브웨인들에게 내무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 비자를 받도록 했는데 지난해 말까지 모두 27만5천명이 신청했다.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정부의 실정과 무능 등으로 국가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짐바브웨인 국경을 넘어 남아공에 밀려들어 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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