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해군함정 특수성능 미흡해 생존성 취약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현재 해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함정과 잠수함의 특수성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방위사업청과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4월 감사원이 해상전력 관리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함정의 특수성능이 생존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중방사소음 등 함정 특수성능을 만족하지 못하면 적의 수상ㆍ수중함으로부터 탐지되는 확률이 큰 반면 적의 잠수함을 탐지할 확률은 낮아 생존성 측면에서 불리하다.

김학송 의원 측은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특수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방사청은 함정 건조 시 생존성 확보를 위한 특수성능 기준을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국방기술이노센터에 특수성능관리 기능을 부여하고 이를 중심으로 산ㆍ학ㆍ연 전문기관을 특수화해 특수성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창설된 국방기술이노센터는 1년 한시조직으로, 인력 역시 계획 대비 50%밖에 충원이 안됐을 정도로 불안정한 조직”이라면서 “특수성능 인프라 및 기준 조기확보와 미흡한 보완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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