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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사진)이 일본골프투어(JGTO) 도카이클래식(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배상문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4개를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쳤다. 그는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8타(69·67·72)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JGTO 시즌 상금랭킹 12위 후지타 히로유키와 김형성(31)은 선두에 1타 뒤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다. 또 최종라운드를 남긴 현재 선두와 5타이내의 공동 9위까지 10명이 포진해 있어 배상문의 우승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배상문은 지난 8월28일 KBC오거스타에 이어 JGTO 통산 2승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인 것은 분명하다. 우승 대신 2위만 하더라도 생애 처음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금랭킹 1위 이시카와 료는 3라운드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이고 3위 이케다 유타는 그보다 1타 뒤져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랭킹 2위 김경태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중이다. 이시카와와 상금랭킹 4위 배상문의 상금차이는 약 573만여엔이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2400만엔, 2위 상금은 1200만엔이다.
배상문은 이날 드라이버샷은 311야드나 날렸으나 정확도가 낮았고, 퍼트수도 전날보다 3개가 많은 26개를 기록했다. 커트를 통과한 67명중 9명만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데서 보듯 코스가 까다롭게 셋업돼 전반적으로 스코어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선두 유지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일 오전 9시50분 후지타, 김형성과 함께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형성과 동반플레이를 하는 점도 최종일 긴장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다.
[사진=일본골프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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