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사업가 통해 권재진에 구명 청탁"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2일 사정 당국이 SLS그룹의 워크아웃 관련 의혹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신아조선 유모 사장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지역언론사 출신 사업가를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권 장관을 접촉해 구명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 장관이 지난달 29일 "이 회장은 신아조선 유모씨에게 회사를 뺏겼다고 주장하지만 유씨는 이 회장이 회사를 빼앗았다고 한다"고 한 언급을 거론한 뒤 "권 장관과 유씨 주장이 똑같다. 권 장관은 법정기록에 나오는 유씨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작년 여름 이씨의 권유로 전 대학총장 노모씨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 실세인 P씨를 만나 사건 해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P씨 사무실에서 20~30분 만나 SLS그룹 얘기를 했고, P씨는 알아보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3일 오전 이 회장을 재소환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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