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금호P&B화학측에 올해 만료되는 벤젠 공급계약을 내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GS칼텍스는 금호P&B화학에 연간 10만t의 벤젠을 공급해왔다. 이는 금호P&B화학이 한해동안 사용하는 벤젠 사용량 28만t에서 36%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다.
계약 파기는 내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당장에 수급차질은 없다. 하지만 양측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금호P&B화학은 올해 안으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측은 원료공급을 중단하는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는 최근 여수산단내 부지 매각입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여수시는 여수산단내 GS칼텍스 바로 앞에 위치한 25만6000㎡의 적량지구 공장부지를 입찰했는데, 여기서 이 땅을 오랫동안 눈독들여온 GS칼텍스를 제치고 금호P&B화학이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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