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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구지은 작가가 마니프아트페어에 참여,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2부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제17회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가 지난 6일~11일 1부 전시가 끝나고, 12일부터 2부전시가 열리고 있다.
2부는 1,2층의 원로 중견작가들의 전시는 그대로 유지한채 신진 작가들을 대거 소개하는 3층 전시장만 작가들을 전면교체 선보이고 있다.
3층 전시장에는 30여명의 젊은작가들의 움직이는 조각, LED등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5일 전시장에서 만난 구지은(26)작가는 화려하고 현란한 색감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었다.
마니프아트페어 최연소 작가로 주목받은 작가는 지난 11일 그림을 직접들고 올라와 전시장에 직접 그림을 걸고 12점을 판매하고 있다. 200만 찍은 전시팜플릿은 전시이틀만에 동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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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우연히 떠오른 풍경. 80*80cm/100만원 |
마치 한바탕 회호리바람이 몰아친듯 집이 날아가고, 의자도 TV등 살림살이들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화면이다.
"화면 전면에 보이는 것은 나무예요. 최근 세상이 태풍, 화산폭발등 자연재해로 뒤집히는 것을 보면서 공포를 느꼈어요. 또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저도 모르게 화폭에 쏟아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알록달록 밝은 작품처럼 작가는 발랄했다.
최연소작가로 참여한 작가는 "마니프에서 80-90대 원로화백들과 많은 선배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또 선배작가들과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작가로서 무척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울산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작가는 지난해 1회 개인전을 열었고, 울산대 졸업생중 가장 우수한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트페어여서 무척 떨리고 긴장된다"는 작가는 "개인전과 아트페어에서 전시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너무 달라 관람객들을 직접 만나면서 나눈 이야기와 느낌들이 앞으로 작품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수줍게 말했다.
한편, 올해 마니프아트페어는 본전시이외에 국내외 인기작가 33명이 참여한 '거기 꽃이 있었네' 특별전을 마련하는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마니프아트페어는 작가들이 직접 전시장부스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군집 개인전’으로 올해는 모두 151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 3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전시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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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개막한 마니프아트페어는 18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한가람미술관 2층 전시장에 김경민-김대섭 작가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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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1층 복도에 마련된 '김과장 전시장가는날'부스에는 참여작가들이 출품한 소품들이 전시판매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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