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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후베이 관광설명회에서 왕궈성 후베이성 성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후베이성은 이제 관광 '대성(大省)'에서 관광 '강성(强省)’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국 후베이성 관광설명회에 참석한 왕궈성(王國生) 후베이성 성장이 향후 후베이성 관광 발전 청사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중국 지방 정부 관광설명회에 성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날 관광설명회는 한중 양국 관광 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호황을 이뤘다.
왕 성장은 “후베이성은‘링슈(靈秀) 후베이’ 라는 관광 슬로건을 바탕으로 수려한 자연풍경과 유구한 역사인문 환경을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특히 영화 ‘적벽대전'이 성공을 거두면서 삼국지 열풍을 타고 적벽, 형주고성(荊州古城) 등 후베이 곳곳의 삼국지 유적지가 한국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삼국지 유적뿐만이 아니다. 왕 성장은 창장싼샤(長江三峽) 등 수려한 자연풍경, 그리고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우당산(武當山), 원시생태 자원을 그대로 보전한 선눙자(神農架)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후베이성 주요 관광지로 꼽았다.
특히 그는 중국 중앙부에 위치한 후베이성은 중부 지역의 최대 육해공 교통허브라는 점을 이곳 관광산업 발전의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왕 성장은 “중국 주요 4개 철도가 후베이성을 통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한시 톈허(天河)국제공항은 중국 중부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며 “또 내륙과 동부연안을 잇는 창장(長江) 황금수로가 후베이를 거쳐간다”며 후베이성의 지리적 강점을 설명했다.
여기에 2013년 세계 최대 고속철도가 중국에서 건설되면 우한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를 4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는 중부 핵심 경제권으로 부상한다는 것.
이어 왕 성장은 “풍부한 관광자원과 편리한 교통에 힘입어 지난 해 한국인 관광객 5만명이 후베이성을 다녀갔다”며 “또한 후베이 주민 2만6500명도 제주도 비자 면제 정책 등 한국 관광 정책에 힘입어 한국을 대거 방문했다”고 밝혔다.
왕 성장은 “올해 한중 양국 문화관광의 해를 맞이해 양국 관광, 항공 업계가 교류를 강화해 관광업을 더욱 촉진시켜나갈 것”이라며 “후베이성을 다양한 관광자원이 함께 공존하는 명품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관광설명회에서 장다화(張達華) 후베이성 여유국 국장은 △우한(武漢) 시티투어 △창장싼샤 투어△ 세계자연유산-우당산 투어 △ 삼국지 역사투어 △ 언스(恩施) 소수민족전통 투어 등 후베이성 5대 테마 관광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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