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SK이노베이션 “내년 정제마진 소폭 하향, 윤활유는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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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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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이노베이션은 내년 정제마진이 소폭 하향되는 반면 비석유 사업은 올해처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유가에 대해 “유럽의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이 내년 상존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 증가세는 약세를 지속하고 리비아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공급부족 우려는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체적으로 유가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은 올해보다는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정제마진은 “내년 석유수요는 올해보다 1.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정제설비의 신증설이 이뤄져 공급 증가 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올해보다는 내년 정제마진이 소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을 견인한 윤활유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중동의 신규공장 가동으로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이들 제품은 주로 자사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SK루브리컨츠의 ‘그룹3’(친환경·고급 제품)는 연간 10% 이상 수요가 증가해 공급부족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수익성은 금년과 유사하거나 다소 하락하는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액 17조 2096억원, 영업이익 8619억원, 당기순이익 1조 8161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각 27.4%, 118.2%, 538.1% 상승한 수치이다.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브라질 광구 매각대금 1조5000억원이 3분기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 3044억원, 영업이익 99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페루광구의 가스물량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일평균 생산량이 약 2100 배럴 증가한 6만 7000배럴을 기록했으나, 가스 단가의 소폭 하락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20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 자회사인 SK에너지는 3분기 매출 12조5897억원,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했다. 경질유 수출 증가에 따라 매출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정제마진 약세와 재고평가 손익 감소, 환차손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2%에 머물렀다.

반면 비석유사업인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는 각각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SK종합화학은 매출액 3조 6213억원과 영업이익 309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0% 증가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인 나프타가격 인하와 아로마틱 및 부타디엔 제품 마진 강세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SK루브리컨츠는 매출 6943억원, 영업이익 198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견조한 윤활기유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향 안정세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하로 2분기에 이어 사상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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