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다오쿠이 "내년 물가상승률 2.8%에 그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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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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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대학교 중국·세계경제연구중심 주임 리다오쿠이(李稻葵) 교수는 내년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2.8%로 대폭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다오쿠이는 지난 29일 열린 `HSBC재부(財富) 논단‘ 강연을 통해 중국의 물가 상승은 주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올해 돼지고기 값이 대거 오르면서 이 분야 투자도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에 내년에는 돼지고기 값이 확실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31일 보도했다.

그는 올해 물가상승의 60%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며 이중 20%P는 돼지고기로 인해 초래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내년 돼지고기 값 하락에 따라 물가상승률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다오쿠이는 또 부동산 억제 정책도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값이 매년 10% 이상 상승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경제가 토지 매각과 부동산 개발에 의존해 발전했던 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화폐 정책에 대해 “앞으로 5-10년 동안 대대적인 완화정책을 쓰는 일은 없을 것이며 비교적 신중한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수준에 이를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펑원성(彭文生)은 10월 CPI가 5.6-5.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신(中信)증권의 수석경제학자인 주젠팡(諸建芳)은 5.4%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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