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대표아이템 '다운재킷'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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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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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안함에 디자인까지 강조한 슬림다운 인기<br/>헤비다운도 실용성 내세워 비중 확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겨울철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다운 재킷'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운재킷의 대표격은 단연 '슬림다운 재킷'(이하 슬림다운)이다. 슬림다운은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우수한 보온성과 편안함을 강조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판매율 85%~90%에, 재고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패션성까지 가미한 제품들 출시가 잇따르면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슬림다운의 인기는 업계의 마케팅 전략까지 변화시켰다. 아웃도어 열풍 속에 업계가 올 시즌에도 슬림다운을 주력상품으로 선정함에 따라 소재의 차별화 등을 내세운 각 업체의 마케팅전은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같은 슬림다운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올해는 보온성이 보다 강조된 '헤비다운 재킷'(이하 헤비다운) 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헤비다운 충전재의 무게는 300~500g으로 일반 슬림다운의 140g에 비해 2배 가량 무겁고,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소비자의 수요가 보다 세분화·전문화되며 다양한 스타일과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헤비다운은 기능적으로도 가벼우면서도 보온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최고급 충전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발열 안감이나 햇빛을 이용해 온도를 상승시키는 등 스마트한 소재를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혹한과 폭설이 잦은 겨울 시즌에도 레저 및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을 타깃 소비층으로 잡았다. 또한 다소 굼떠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보완하기 위해 화려한 컬러 위주의 색상 배치를 내추럴하게 바꿔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도 지난해와 달리 슬림다운과 헤비다운의 구성비를 80:20에서 60:40 혹은 50:50으로 조정, 전체 다운 재킷 중 헤비 다운 비중을 40~50%까지 확대하며 다운 시장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업계는 초경량과 디자인을 앞세운 슬림다운 출시에 주력해 왔지만, 올해는 헤비다운의 수요까지 급격히 증가한 상태" 라며 'K2의 경우 헤비다운의 물량을 작년 대비 300%까지 확대하는 등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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