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에서 연내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의 사실상 마지막 반값 아파트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연내 위례신도시 A1-8, A1-11블록에서 2949가구, 하남미사지구 A9, 15블록 1672가구가 공급된다.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위례신도시 1048가구, 하남미사지구 649가구 등 총 1697가구다. 본청약에서 사전예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일대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의 본청약 시기는 이르면 이달말에서 다음달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A1-8, A1-11블록 2블록으로 각각 전용면적 51~59㎡ 430가구, 51~84㎡ 618가구가 공급된다.
예상 분양가격은 사전예약 추정가격인 3.3㎡당 1190만~1280만원선으로 인근지역보다 저렴해 당첨 커트라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1번지가 지난해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청약결과를 조사한 결과 청약저축 불입액 순으로 당첨자가 가려지는 일반공급은 최고 199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강남세곡지구 A-1블록 본청약에서는 84㎡형 커트라인이 역대 최고치인 2201만원을 기록한 바 있어, 위례신도시 본청약 일반공급의 당첨 커트라인은 2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인 하남미사지구는 경기 하남시 망월·풍산·선·덕풍동 일대 546만㎡ 가량의 면적에 총 3만6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개발된다. 이중 11월에 분양되는 물량은 A9, A15블록.
본청약 예상 분양가는 사전예약 분양가인 3.3㎡당 930만~970만원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 커트라인도 사전예약 당시 불입액 50만~254만원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청약가점이 높지 않지만 이 지구에 관심이 있는 수도권 거주자들이라면 노려볼만 하다.
하남미사지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시범도시로, 지구 중심 녹지축과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과 에너지 저감 신축 설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단지를 조성한다.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등 녹색교통시설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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