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에 매몰된 中 광부 45명, 36시간만에 구조

  • 규모 2.9 지진, 사고 영향 추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중국에서 탄광 사고로 지하에 갇힌 광부 45명이 매몰 36시간 만에 구조됐다.

인민일보는 5일 허난성 이마(義馬)시 첸추(千秋)탄광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지하 500m까지 터널을 뚫고 들어가 갱도 속에 갇힌 광부들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광부들은 들것에 실려 나와 대기 중인 구급차로 옮겨졌다. 나머지 광부 8명은 사고 당시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7명은 전날 구조됐다.

이 탄광은 지난 3일 오후 7시20분 갱도가 갑자기 무너져 광부 50여명이 땅속에 갇혔다.

현지 정부는 갱도가 무너지기 직전 이 일대에 발생한 규모 2.9의 지진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는 작년 한 해 광산 사고 1403건이 발생해 광부 2433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탄광 사고가 심각한 산업안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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