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스프린트, NTT 도코모가 韓 찾아온 이유는?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모바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지식경제부는 ‘통신, 그 이상의 스마트라이프(Smart Life Beyond Connectivity)’를 주제로 ‘글로벌 모바일 비전 2011’ 행사를 1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글로벌 모바일 비전 2011은 지경부가 주최하고 코트라, 한국통신학회, 모바일융합센터가 공동주관해 국내 모바일 중소기업에게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전시회 행사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70여개 기업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1500여건의 일대일 상담을 주선한다.

이 행사를 위해 AT&T, 스프린트, NTT 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화웨이, 하이얼, 구글, IBM,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35개국의 200여 모바일 기업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이들 기업은 국내 모바일 부품, 태블릿PC, 네트워크 장비, N스크린 솔루션, 모바일 부가서비스, 액세서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모바일 중소기업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모바일 통신업계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의 제이미 해스팅스 부사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미국이 4세대(4G) 망에 투자해 2016년까지 7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이터 트래픽이 5년간 20배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2016년까지 4G망에 53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4G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구축해 다양한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최초 100Mbps All-IP 유무선 네트워크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기훈 코트라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큰 비용부담 없이 글로벌기업들과 만나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준비됐다”며 “과거 IT Korea의 영광을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글로벌모바일비전을 모바일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장터로 지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