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중반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렸던 코스피가 2시 이후 하락 폭을 늘리며 전날보다 15.96포인트(0.83%) 떨어진 1903.14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중국 물가상승률 발표, 옵션 만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중요 변수를 많이 남겨둬서 방향성을 결정하지는 못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에 채권시장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져 낙폭이 다소 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7억원, 602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이 271억원 순매수 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387억3300만원, 736억4200만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34%) 전기전자(-2.09%) 운수창고(-1.32%) 금융업(-1.31%) 증권(-1.26%) 등이 떨어졌다. 반면 섬유의복(2.10%) 철강금속(0.62%) 전기가스업(0.3%)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하이닉스(-4.56%) 신한지주(-3.7%) 삼성전자(-2.32%) 기아차(-1.83%) 현대중공업(-1.57%) 등이 떨어졌다. 반면 SK이노베이션(2.03%) 포스코(0.53%) 한국전력(0.21%) 등이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08개 종목이다. 하한가 6개 종목포함, 하락종목은 313개 종목이다. 7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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