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수능출제 기본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 언어, 수리는 조금 더 어렵고 외국어는 좀 더 쉽게 출제했다”며 “영역별 만점자가 1.0∼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EBS 교재 내용과 과목별 일치도가 산술적으로 70% 이상 되도록 연계했다”며 “고난도 문항은 EBS 교재 내용에서 나올 수도 있고 나머지 30%에서 출제될 수도 있다. 영역별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시험보다 쉬운가 어려운가.
"지난해 수능이 어려웠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 같은 경우 언어, 수리 나형이 1.9% 이상 만점자가 나왔는데 이번 수능은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졌나.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와 수리는 조금 쉬웠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언어와 수리영역에서는 조금 더 어렵게 했다. 다만 외국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가 어려웠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
-문제를 쉽게 출제하면서도 변별력 확보해야 하는데 어디에 중점 뒀나.
"기본적으로 대입 수능에서는 표준점수나 등급, 백분위 점수가 골고루 산출될 수 있게 출제한다. 선택과목이나 영역별에 따라 골고루 표준점수나 등급 간 백분위 점수 나오게 해야 하는데 특성이 다르다. 그래서 상당히 어렵지만 출제위원이 있고 검토위원 선생님이 1,2차 들어온다. 교사들이 상호 교차검토도 거쳤고 쉬운 문항이나 어려운 문항, 보통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골고루 원하는 점수치가 나오도록 노력했다."
-1% 만점자 목표로 수능 출제했는데 실제 1% 나올 수는 없고 어느 정도까지 1% 성공이라고 보는가.
"수험자 집단의 특성이나 문항 유형 특성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고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지난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의 통계 자료 바탕으로 최소 1.0%에서 적어도 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지난해 수능은 EBS 그대로 문제를 내지 않기 위해 변형 문제를 냈는데 올해도 그런 데 중점 두고 문제 출제했나.
"그런 EBS 교재내용과 연계하면서 지나치게 변형해서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기본 개념이나 기본 원리를 알면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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