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삼성SDS 등에 '40억' 손배 청구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9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선로전환기와 분기기 장애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삼성SDS를 포함한 19개 업체에 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소송이 그동안 발생한 손해 중 일부에 대한 청구로 향후 삼성SDS 등의 하자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직접적인 손해액까지 추가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또 삼성SDS가 선로전환기 입찰 시 허위 서류 제출한 것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단 관계자는 "입찰 당시 삼성SDS의 제안서에 '스페인에 건설될 최고속도 시속 350㎞ 고속철도의 분기기와 조합해 설치한 실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향후 스페인고속철도에 설치할 것'이라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 시 제출한 서류가 허위가 아님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공단이 책임을 전가한다고 반박하는 것은 삼성SDS의 또 다른 거짓말"이라며 "대기업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가증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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