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운영하는 북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428호)에서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12월이 되면 1㎏에 5000원을 넘지 않겠느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전국 쌀값이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해 11월 현재 농촌에서도 쌀 1㎏이 3000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으며 농사가 비교적 잘된 회령, 청진 등에서도 3500∼3600원 선에 이른다.
특히 평양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1㎏에 2500원이었던 쌀값이 10월 3200원, 11월 3800원으로 상승했고 옥수수값 역시 같은 기간 1400원, 1700원, 2300원 등으로 대폭 올랐다.
북한 저소득층이 하루 장사해 버는 돈은 3000∼4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식량가격이 급등한 이유가 북한 당국의 식량수입이 늦어지고 달러 대비 북한통화의 가치가 급락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화폐의 가치가 9월 1달러당 2870원에서 10월 3450원, 11월 4000원으로 급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함경북도 도당은 중국 랴오닝(遼寧)성에 외화벌이를 위한 식당을 개설하고 출신 성분이 좋으면서도 키가 160㎝ 이상이고 가무에 능한 여성들을 복무원으로 뽑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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