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도 차질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농수산식품 시장은 세계 양대 산업이라는 IT와 자동차를 합친 것에 버금간다. 우리 농업이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도전에 나선다면 FTA는 농업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보다 좁은 국토, 높은 인건비, 열악한 기후조건을 가진 네덜란드가 농업을 최첨단 수출산업으로 육성한 사례는 들며 “피해를 메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키워 더 넓어진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2007년 38억 달러 수준에서 불과 4년 만인 올해 76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17년까지 수출 2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총리는 "올해는 지난 연말부터 몰아친 구제역에 장마철 집중호우까지 그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우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일 년 열두 달을 하루 같이 우리 식탁에 오를,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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