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재정위기 불구, 中 수출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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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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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올들어 구미 국가의 재정위기로 국제 시장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가(이머징마켓)들의 경제성장 및 소비 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대외 수출입은 여전히 활기를 띄었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11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 대외 수출입 규모는 동기대비 24.3% 증가한 2조9753억8000만달러(한화 약 3351조7655억7000만원)로, 이미 작년 한해동안의 수출입액(2조9740억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 등 이머징마켓과의 양자간 무역액이 동기대비 30% 증가하면서 중국 대외무역에 활기를 불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외무역의 '풍향계'로 불리는 캔톤페어(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에서도 이머징마켓의 활약이 돋보였다. 류젠쥔(劉建軍) 캔톤페어 대변인은 "페어에 참가한 유럽과 미국 업체 수는 늘어났으나 실제 거래액은 각각 19%, 24%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과의 거래는 9% 증가했고,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와의 거래액은 무려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우(義烏)와 둥관(東莞) 지역 제조기업들은 올해 예년보다 일찍 크리스마스 대비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남미 지역의 주문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 6, 7월부터 크리스마스 용품 생산을 시작했고 아세안 국가나 러시아 등 국가 주문은 마지막에 처리, 11월에나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가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주요 고객이 되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용품 생산 업체인 항톈(航天)의 한 관계자는 "올해 남미지역의 주문량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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