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1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장(파72·6천290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우즈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피터 오말리(호주·8언더파 136타)를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가 2라운드를 선두에서 마친 것은 작년 12월 셰브론 월드 챌린지 대회 이후 11개월만이다.
한결 안정되고 자신감 넘치는 샷으로 선두로 치고 나간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후반들어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다음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6번홀(파4)에서는 3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8번홀(파5)에서는 멋진 페어웨이 우드샷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줬다.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으로 보낸 우즈는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28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그대로 그린 위에 올려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는 “오늘 5언더파를 쳤지만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자신감이 점점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지난 6개월 동안 우즈의 샷을 봤지만 오늘이 최고였다”며 감탄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