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다음달초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ct.go.kr)에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의 실거래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공개 범위는 법정 동과 계약월, 건축연도, 면적, 가격 등이며 원하는 전월세 주택을 금액대별, 면적대별로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개별주택의 번지와 호실은 제외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순 홈페이지 시연과 서버 테스트 등의 마무리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아파트보다 서민들이 전월세로 많이 거주하는 단독·다세대주택의 실거래가 공개되면 해당 지역주택의 적정한 전월세 가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또한 국토부는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의 월세가격동향을 내년 3~4월부터는 전국 지방광역시로 확대한다.
이에 내년 봄 무렵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월세거래 동향과 월별 가격 지수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현재 국민은행이 맡고 있는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해 조사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중개업소가 직접 시세를 입력하는 조사 방식도 현장 방문조사 중심으로 전환하고, 실거래가 정보를 참고로 활용해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감정원이 조사하는 시세는 내년 중 통계청 협의를 거쳐 2013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활용된다.
한편, 국토부는 매분기마다 공개되는 상업용 빌딩의 임대자료를 토대로 내년부터 ‘임대지수’를 개발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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