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광왕은 최근 홍보 총괄책임자 장샤오옌(張小岩)에 이어 수석구매전문가(CPO) 쉬마오춘(徐懋淳)이 사퇴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 5월에는 수석브랜드관리자(CBO), 수석운영책임자(COO), 이태리 로또 브랜드 사업부 총괄책임자 등이 사퇴해 쉬마오춘은 올들어 리닝을 떠난 다섯번째 고위급 경영진이 됐다 .
고위급의 잇딴 사퇴는 브랜드 리모델링 실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닝은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회사 로고와 광고 등을 모두 쇄신하며 ‘90허우(後ㆍ1990년대 이후 출생)’ 를 타겟으로 하는 젊은 이미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수익 감소와 주가 하락이었다.
이에 대해 리닝 측은 브랜드 전략 변화는 옳았지만 집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잇딴 인사조정은 문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닝은 비야디와 마찬가지로 외산 브랜드와 견줄만한 중국의 대표적인 토종브랜드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이들의 성장 질주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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