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밥값 가게 밖에 써 붙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17 15: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부, 서비스업종 가격 옥외 표시제 추진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식당이나 숙박업소, 세탁소, 학원 등 서비스업종의 서비스 가격을 건물 외부에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건의한 ‘개인서비스 가격 옥외표시제’ 도입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현재 대부분의 음식점, 학원 등이 가격표를 실내나 메뉴판에 비치하거나 실내에서도 찾기 힘든 곳에 표시하고 있는데, 이 경우 소비자가 가게 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가격파악이 쉽지 않고, 업소간의 가격경쟁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비자 5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8.9%가 옥외가격표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격 옥외표시제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와 사업자들의 의견수렴, 시범사업 등을 거칠 계획이다.
 
 박재완 장관은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토대로 의견수렴 및 시범사업 등을 거치되, 개인사업자의 어려움도 충분히 고려해서 소비자와 개인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에 이어 도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김장재료의 수급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대비 10.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고추와 소금 등 양념류의 가격이 높고, 겨울배추도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상승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각각 400톤, 700톤인 건고추와 마늘의 주당 배출량을 김장철에 맞춰 각각 700톤과 1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50개소였던 김장철 직거래 장터를 올해 135개소(농협 45개소, 지자체 90개소)로 늘려 배추와 무, 건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를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또 최근 우유, 요구르트 등 식료품값이 잇따라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환율 변동과 원가 상승 등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선 작은 가격변화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이 원가절감, 마케팅비 최소화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