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자인 변경 '갤탭10.1N' 독일 출시..애플특허 우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17 18: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법원의 판매금지 결정을 우회하기 위한 디자인 변경 제품인 갤럭시탭10.1N을 공급했다. 사진 위쪽이 금속 테두리가 새로 추가된 갤럭시탭10.1N, 아래쪽이 갤럭시탭10.1 제품이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가처분 결정을 우회하기 위해 독일에서 디자인을 변경한 제품을 내놓았다.

17일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갤럭시탭10.1의 디자인 변경 제품인 갤럭시탭10.1N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제품은 좌우측에 금속 테두리를 두르면서 양쪽의 스피커 위치가 위로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16G 메모리에 3G통신 기능이 있는 백색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판매가 되고 있으나 다른 종류도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디자인 변경 제품을 내놓은 것은 독일 법원이 지난 8월 갤럭시탭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허전문가인 프로리안 뮐러는 블로그 포스페이턴트를 통해 이같은 제품 생산이 삼성전자의 독일 변호사와 생산 디자인 그룹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결과 나온 것으로 해석했다.

디자인 변경 제품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을 우회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뮐러는 애플이 새 제품에 대해서도 기존의 특허 침해와 연계하거나 새로운 소 제기를 통해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법원이 정하고 있는 침해의 한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여전히 애플 제품과 비슷한 가운데 충분히 차별화된 점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삼성전자가 이 제품에 대해서도 2번째 판매금지가처분을 받게 될 경우에는 세 번째 제품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뮐러는 제조업체가 이렇게 판매금지 결정에 대응하는 것이 흔치 않으나 삼성의 경우 법원이 받아들일 때까지 디자인 변경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러한 시도가 미국의 소송과정에서의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뮐러는 때문에 애플이 디자인 특허보다는 기능특허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