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경기불황 등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이때 공공사업 추진에 과도한 사업비를 투입한 것과 관련, 시민들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시는 “민선5기 취임 직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판교특별회계 지불유예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성남시 재정악화 요인에 공원로확장공사(3천94억원)와 은행2동주거환경개선사업(6천270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전임 정부에서 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진행으로 사업비가 과다하게 투입돼 현재 시 재정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공원로확장공사와 은행2동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장기 농성과 소송에 따른 보상대책으로 보상비가 추가됨에 따라 사업비가 크게 증가하게 됐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시민의 편익과 관련된 사업을 재정적인 이유로 중단할 수는 없는 만큼 추진이 결정된 사업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내 완공해 시민의 불편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민선5기에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시는 이런 무분별하고 과도한 예산을 투입해 시 재정을 압박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와 원칙에 입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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