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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중국 경제 전망은 밝지만 당분간 중국 증시에 투자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국 신화통신 18일 보도에 따르면 짐 로저스 회장은 1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하이테크 기술 교역회(高交會)‘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로저스 회장은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이후 놀라울만한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구미 경제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 성장세도 둔화됐으며, 중국 증시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는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다”며 “당분간 중국 증시 투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기다렸다가 2년 뒤부터 바닥 증시를 노릴 것”이라며 “그러나 A주 증시는 너무 비싼 만큼 투자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중국 농업·수리·천연자원·관광 산업의 투자 전망을 밝게 점친다”며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산업에 돈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로저스 회장은 “딸들에게 중국에서 집을 사서 정착하도록 하고 싶다”며 “그러나 중국 집값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찬양론자’로도 잘 알려진 로저스 회장은 줄곧 중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주식을 많이 사들이고 위안화에 투자해 왔다. 심지어 로저스 회장은 일전에“내 생애 최고의 투자는 두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친 것이다”라고 말해 중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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