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일자리현장 점검회의에서 정부의 실업률 통계가 현실과 괴리를 보이고 20∼30대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연령별, 계층별 애로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제는 분노의 앵그리(Angry) 시대를 넘어 서로 따뜻하게 껴안고 동행하는 허그(Hug)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일자리 나누기 등을 위해)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연간 2000 시간이 넘는 장시간 근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 내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등 고용 형태간 공정하지 않은 차별과 격차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업체간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 생태계를 가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는 등 열린 채용을 시행하고 인사 관리를 능력 중심으로 바꾼 ‘열린 고용 리더’로 선정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와 두산중공업 박지원 대표에 대한 표창식도 열렸다.
남 대표는 고졸자도 입사 후 일정한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인사상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중공업 사관학교’ 제도를 도입했고, 박 대표는 생산 직원의 직함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했고 기술전문 임원과 기술 명장을 신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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