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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학 포천캠퍼스 전경.<사진제공=경복대>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가 최근 들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대학의 역할에 새로운 화두로 ‘브랜드학과’를 던지고 있다.
경복대는 지난달 브랜드학과인 준오헤어디자인과와 약손명가미용과를 개설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국내 최대 헤어전문기업인 준오헤어와 입학정원 80명의 ‘준오헤어디자인과’를 신설키로 하고, 졸업생 전원의 취업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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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는 준오헤어와 준오헤어디자인과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경복대> |
또 피부미용업계 중견기업인 약손명가와 ‘약손명가미용과’를 개설, 졸업생 전원을 정규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약손명가는 중앙부처로부터 신성장동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외 71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 미용분야 브랜드학과가 개설되기는 경복대가 최초다.
브랜드학과는 대학은 브랜드학과를 개설하고, 기업 또는 단체는 교육과 채용을 보장하게 된다.
기업체의 직원들이 주로 교수로 활동하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대학이 연구·개발하는 과제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역할도 한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대졸 신입 직원들의 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대학은 취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학과 입학생 전원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취업이 100% 보장된다.
이 때문에 브랜드학과는 청년실업시대에 떠오르는 교육방안으로 뜨고 있다.
경복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브랜드학과를 개설, 전문대학의 ‘취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지용 총장과의 인터뷰>
“브랜드학과를 개설해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나갈 것 입니다.”
전지용 총장은 21일 인터뷰에서 “현재 대학교육은 시대적으로 주문식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 높은 전문교육을 통해 맞춤형 취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대학에서 직접 길러 내, 졸업생들의 취업을 100% 보장하자는 취지”라며 “브랜드학과는 기업이 사실상 직원교육에 가까운 맞춤형 교육을 하기 때문에 졸업이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경복대의 교육목표인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문인력 양성과도 방향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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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용 총장 인터뷰 사진.<사진제공=경복대> |
그는 기업과 협력해 브랜드학과 재학생들에게 장학지원과 기업현장과 동일한 실습환경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그는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실력이 있음에도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빨리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경복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끼와 열정은 4년제 대학생들 이상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졸업할 때면 취업이 잘되는 학과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는 학과의 경우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졸업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브랜드학과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브랜드학과를 다른 분야 학과에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교육시스템에 대해 “지식 정보화시대에 대학은 고도의 전문성과 인성교육을 포함한 직업능력을 학생들에게 연마시켜야 한다”며 “진정한 특성화된 대학은 시대변화의 흐름을 읽어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이와 함께 “이런 면에서 경복대의 브랜드학과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전문교육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며 “특히 산학협력과 취업률 100%의 명품학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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