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크리스티홍콩 경매가 26~27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아시아미술품을 경매한다.
20세기와 동시대 아시아 미술품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매에는 한국 작가 작품 33점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인도, 동남아시아 작가 작품 544점이 출품된다.
크리스티 홍콩은 "지금까지 별도로 운영되어 왔던 동남아시아 근·현대미술부서를 아시아부서로 통합했다"며 "한국미술을 비롯, 아시아 미술시장의 국제적인 성장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저녁 중요한 작품을 따로 모아 실시하는 이브닝 경매에서는 김환기의 1960년대 작품 ‘구성’(Composition)이 출품됐다.
크리스티 홍콩 측은 “미국 뉴욕에 사는 고객이 출품한 것으로 김환기가 미국에 머무르던 시절 그린 그림”이라며 “1960년대 뉴욕 갤러리에서 판매된 이후 한 번도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100만~120만 홍콩달러(약 1억4천600만~1억7천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브닝 경매에는 해외 유명컬렉터가 소장했던‘물방울 작가’ 김창렬의 1977년 작품(추정가 60만~80만 홍콩달러)과 그간 해외 경매에서 여러 차례 고가에 낙찰됐던 ‘청바지 작가’ 최소영의 5m에 달하는 대작(추정가 120만~180만 홍콩달러)이 출품됐다.
27일 열리는 데이세일에는 김기라의 작품 3점(추정가 모두 6만~8만 홍콩달러)을 비롯해 이세현, 이혜림,최수앙 등 한국 신진작가 작품 30점이 포함됐다.
이번 경매에 중국작품은 중국 작가 장샤오강(張曉剛)의 자화상 시리즈 중 한 점이 추정가 1천600만~2천400만 홍콩달러에 출품된 것을 비롯해 쩡판즈(曾梵志)의 마스크 시리즈 중 1995년작 등이 출품됐다.
일본작품으로는 ‘망가’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통 젠 아트(Zen art)에서도 원류를 찾을 수 있는 요시토모 나라의 1995년작, Looking for Treasure (추정가 HK$2,500,000~3,500,000)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1998년 작품, Dragon DOB(추정가 HK$1,8000,000-2,4000,000) 등이 출품된다.
최근 세계 미술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작품은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세계적인 표현주의 화가로 알려진 아판디(Affindi)의 1970년 대표작 Barong Dance (추정가HK$1,800,000-2,500,000)등도 주목되고 있다.
11월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미술품 경매 한국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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