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틈새상품이 효자"… 롯데마트 오미자상품 2주 매출 3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22 08: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대형마트에서 틈새상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기존에 주목받지 못한 상품들이 예상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올해 9월 선보인 생오미자와 오미자청이 출시 이후 2주 동안 매출 3억원을 기록했다. 최초 실적 목표를 6배 가량 웃돌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11월 경영실적회의에서 생오미자와 오미자청을 기획한 상품기획자(MD)를 우수 MD로 선정하고 상여금을 지급했다.

오미자는 보통 9월 중하순 출하되는 열매를 말린 건과일 형태로 1년 동안 유통된다. 하지만 이 MD는 소비자들이 오미자를 차·술·청으로 만들어 먹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

이마트는 어린이용 주스·노인용 키보드와 같은 틈새 상품에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자녀 건강에 민감한 부모들을 겨냥해 웅진식품·정식품 등 음료업체들과 협력해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과즙주스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기존 10~20% 수준 과즙주스와 차별화에 성공하며 매달 10%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출시 반년 만에 이마트 음료 매출 가운데 15%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마트가 올해 9월 처음 내놓은 노인용 키보드도 1차 물량 1000개가 보름 만에 다 팔렸다. 전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2차 물량 2000대도 한 달 만에 1500여개 판매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들끼리 무리하게 가격 경쟁을 하면 시장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며 “그보다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 상품으로 ‘가치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