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 핵심100인] <87>유취안 – 승진코스 밟고 있는 리커창의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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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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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유취안(尤權) 중국 국무원 상무 부비서장은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리커창의 업무는 물론 의전, 일정, 경호 등까지도 총괄하고 있다. 때문에 리커창의 최측근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리커창은 차기 국무원에서 총리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되는 인물이며, 현재로서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 이은 국무원 서열 2위인 만큼 그의 비서실장 역시 상당한 영향력을 쥐고 있다.

유취안은 리커창의 지방방문이나 해외순방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리커창 부총리가 북한과 한국을 연쇄방문했을때도 유취안이 모두 그림자수행하며 모든 일정과 협의사항, 발언수위 등을 조정했다.

국무원에는 1명의 비서장과 8명의 부비서장이 있다. 이들은 국무원 판공청에서 근무하며 국무원 지도자들의 비서실장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유취안은 8명의 부비서장 중 두명의 장관급 부비서장 중 한명이다. 유취안과 자오환청(焦煥成) 부비서장이 장관급이며 이들은 모두 공산당 중앙후보위원이다.

유취안은 국무원 핵심부서의 부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과거 1년넘게 국가전력감독위원회 주석을 역임해온만큼 하나의 부서를 충분히 이끌만한 리더십을 검증받기도 했다. 국무원 상무부비서장이라는 직책은 중국에서 승진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다. 그의 전임자였던 장핑(張平)은 발개위 주임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장핑의 전임 상무부비서장이었던 마카이(馬凱) 역시 발개위 주임으로 이동해갔었으며 현재는 국무원 비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동(廣東)성 서기 왕양(汪洋), 쓰촨(四川)성 서기 류치바오(劉奇葆), 국토자원부 부장 쉬사오스(徐紹史), 중터우(中投)공사 회장 러우지웨이(樓繼偉) 등도 국무원 부비서장 출신이다.

1954년1월 허베이(河北)성 루롱(盧龍)현에서 출생한 유취안은 중국인민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이다. 마카이 비서장 역시 인민대학을 나왔다.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1987년 유취안은 인민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유취안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정부의 일을 함께 겸임했다. 국무원 조직에는 오래전부터 익숙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인민대학 교수로서 국가계획위원회, 국무원판공청 거시경제정책연구팀에 참여했다. 1991년 국무원 부총리에 발탁된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유취안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국무원의 거시정책 연구작업에 자주 참여시켰다.

그리고 주룽지 총리는 결국 2001년 유취안을 국무원 부비서장에 발탁했다. 주룽지 총리가 퇴임한 후 유취안은 황쥐(黃菊, 2007년6월 사망) 당시 상무부총리와 함께 금융업무를 담당했다. 2003년 황쥐의 병이 엄중해졌을때 황쥐 상무부총리의 일상업무를 대신하기도 했었다.

황쥐의 최측근 인물로 영향력을 넓혀가던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 13명중에 한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3년에 성립돼 황쥐가 조장을 맡았던 국가전력전신민항체제개혁 영도소조에서도 유취안은 부조장을 맡았다. 유취안은 많은 수의 국가중대경제정책의 연구와 문건기초공작에 참여했고 중국거시경제영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황쥐가 사망하기 반년 전인 2006년12월 유취안은 국가전력감독관리위원회 주석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그는 중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많은 조치들을 취한다. 하지만 그는 이 곳에서 1년도 채 일하지 못해 국무원으로부터 또다시 차출당한다. 2007년 장관급인 국무원 상무부비서장으로 영전했다. 이후 국무원에서 오랜 기간 일했고, 특히 황쥐 상무부총리와 장기간 손발을 맞춰본 경험을 살려 국무원에서의 근무가 처음인 리커창을 충실히 보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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