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심리학자 밀그램은 1967년 자원봉사자 296명에게 친구의 친구를 거쳐 보스턴에 있는 어떤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번 연구는 세계 인구의 10%가 넘는 7억21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통해 밀라노대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 한 달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임의로 선정한 한 사람을 다른 사람과 연결하는데 평균 4.74단계가 걸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13세 이상 절반 이상이 페이스북에 가입한 미국에서는 평균 4.37단계밖에 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같은 종류의 실험으로는 가장 큰 규모지만 페이스북에서 ‘친구(friend)’의 개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2008년 조사는 친구에 대한 보수적인 정의를 이용했는데 채팅 메시지를 교환한 2억4000만명의 그룹에서 사람들이 평균 6.6단계로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었다.
당시 조사를 이끈 에릭 호르비츠는 네트워크가 친구보다는 메시지를 교환하는 사람들에 기반을 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