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검사 행세를 하며 여성들을 상대로 사기 혐의를 벌인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과 이름이 동일한 인물이 사법시험에 합격 후 검사에 임용되자 이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혼 후 수사에 필요하다며 처가에서 돈을 타내 다른 여성들과 여행을 즐기는 등 사기행각을 이어오다, 월급을 제때 가져오지 않고 휴대전화에 여성들 전화번호가 너무 많은 것을 의심한 아내가 검찰에 이를 확인하면서 사기행각이 들통났다.
한편 검찰은 A씨가 다른 전문직 여성들에게도 접근해 수천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여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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