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소속 김진영 한나라당 의원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8일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두고 한 말이다. 김 의원은 무상급식 확대, 시립대 반값 등록금 등 박 시장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은 입으로는 풀뿌리와 낮은 곳을 말하면서 정·제계 거물들과 깊은 친분을 쌓아온 정치가형 시민운동가”라며 “시장은 산타크클로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김 의원 연설에 “말조심 하라”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에 김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발언권을 통해서 하라”고 쏘아붙였다.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는 박 시장의 선거공약과 정책노선에 대한 한나라당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박 시장의 선거공약인 ‘7조 원 부채 감축’과 ‘공공 임대주택 8만구 건설’은 함께 진행할 수 없다며 공약의 포로가 되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도 박 시장의 보편적 복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행자 민주당 의원은 “보편적 복지가 무엇이냐”고 운을 띄우며 “박 시장의 (무상급식 및 대학 등록금) 복지들은 수혜 대상자가 2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교통복지는 보편적 복지에 해당하므로 내년도 예산이 삭감된 신림봉천터널과 난곡선 등의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5일에 시작된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은 오는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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